MY MENU

자유게시판

제목

눈(眼) * / 안재동

작성자
기주니
작성일
2016.07.15
첨부파일0
추천수
0
조회수
503
내용
설 귀경 길 
군데군데서 사고로 아우성이다
호남선 삼례 부근에선 12중 추돌,
담양-고창간 고속도로에선 23대 추돌이란다
몇년 전엔 
어느 톨게이트 앞에서조차 
수십대의 차량이 
연쇄 추돌을 일으켰다지

때론 눈을 떠고도 앞을 볼 수 없는 눈,
운전석에선 오감이 작동되어야 한다는데
눈만 가지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있지
내 눈 네 눈··· 때론 모든 눈들이 
한꺼번에 멀어버리곤 하지

오늘도 내 눈은 맑은지
꼭 봐야 할 걸 보지 못한 채 지나치진 않는지
거울 앞에서 눈 속을 빤히 들여다 보네
거울을 닦듯이 
내 눈을 날마다 빡빡 닦을 수만 있다면···

내 눈을 나는 늘 믿지만
때론 내 눈이 날 배신하기도 했네
하지만 언제나 내 눈 속에 살아 있는 
너의 눈, 그 믿음의 빛
0
0

게시물수정

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.

댓글삭제게시물삭제

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.